운영자 칼럼
운동과 아내의 임신 준비, 영양제를 깊게 공부하게 된 이유
Nutrilog를 만들게 된 계기
운동을 하며 시작된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아내의 임신 준비를 계기로 섭취기준과 라벨을 깊게 공부하는 일로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리한 내용으로 Nutrilog를 만들었습니다.
작성자: 문형대 · 작성일: · 수정일:
운동을 하면서 시작된 관심
처음 영양제를 찾아본 건 운동 때문이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 무엇을 더 챙겨야 하는지 궁금해졌고, 자연스럽게 영양제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막상 찾아보니 정보는 많은데 기준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광고마다 필요하다는 성분이 달랐고, 같은 성분이라도 제품마다 함량과 단위가 달라 어느 쪽이 적당한 양인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아내의 임신 준비,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아내가 임신을 준비하면서 영양제를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나 혼자 먹을 때는 대충 넘어갈 수 있던 질문이, 임신 준비 중에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질문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만큼,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와 무엇을 넘치게 먹으면 안 되는지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광고나 후기 대신 공식 자료를 직접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과 미국 국립보건원(NIH) 자료에서 임신 준비와 임신 중에 달라지는 숫자를 확인하면, 생각보다 구체적인 기준이 있습니다.
- 엽산: NIH는 임신할 수 있는 여성에게 식사와 별도로 하루 400mcg의 엽산을 권합니다. 한국 기준 임신 중 권장섭취량은 620μg DFE이고, 보충제·강화식품으로 먹는 엽산의 상한은 하루 1,000μg입니다.
- 요오드: 한국 기준 임신 중 권장섭취량은 하루 240μg입니다. 미역·다시마를 자주 먹는 한국 식단에서는 부족보다 넘치는 쪽도 함께 봐야 합니다.
- 비타민A: 임신 중 권장섭취량은 720μg RAE이지만, 레티놀 형태는 상한(성인 3,000μg RAE)이 있어 종합비타민과 단일제를 겹쳐 먹을 때 확인이 필요합니다.
- 철: 19~49세 여성의 권장섭취량은 12mg인데, 임신 중에는 21mg으로 늘어납니다.
이 숫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보니, 영양제를 고르는 일은 "좋다는 성분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과 합계를 확인하는 것"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임신 준비와 임신 중의 영양제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 복용은 산부인과 의료진과 상의해서 정해야 합니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사이트가 되었습니다
자료를 읽으면서 불편했던 점은 정보가 흩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기준은 PDF 표 안에 있고, 약과의 상호작용은 영어 자료에 있고, 해외 제품 라벨은 미국 단위로 적혀 있습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어느 기준으로 읽어야 하는지부터 정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정리한 내용을 다른 사람도 쓸 수 있게 만든 것이 Nutrilog입니다. 임신·수유·어린이·65세 이상에서 기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생애주기별 영양 기준에서, 해외 제품 라벨은 라벨 해석기에서, 먹고 있는 영양제와 약은 상담용 영양제 목록에서 한 번에 정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임신 준비부터 수유까지 피할 음식과 먹어도 되는 음식은 임신·수유 음식 가이드에 따로 모았습니다.
이 사이트가 지키려는 것
저는 의사나 약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효과를 약속하거나 제품을 추천하지 않고, 공식 자료에 적힌 기준과 한계를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옮기는 데 집중합니다. 수치는 공식 원문과 대조한 값만 쓰고, 틀린 내용을 발견하면 바로 고칩니다.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은 사이트 소개에 적어 두었습니다.
영양제 앞에서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이 이 사이트의 출발점입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판단의 기준을 찾는 데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